기사입력 2026-08-02 19:08:45
기사수정 2026-08-02 19:08:45
0-0 비겨… 승점 9점차 유지
수원, 충북청주에 2-2 무승부
적지서 K리그2 선두 올라서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과 2위 전북 현대의 ‘선두 경쟁 빅매치’가 득점 없이 끝났다. 두 팀의 승점 차도 9점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서울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13승 4무 4패, 승점 43으로 선두를 지켰고 전북은 9승 7무 5패, 승점 34로 2위에 머물렀다. 서울과 전북의 승점 차는 9점이다. 서울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1승 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서울로서는 무더위 속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기며 추격자와의 간격을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킥오프 당시 기온은 30도, 습도는 82%에 달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8월 한 달, 지지 않고 버티는 쪽으로 가겠다”며 여름 레이스를 버텨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전북은 선두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홈경기에서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21경기에서 27골에 그치면서 2위 팀답지 않은 빈공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보다 8골 적고, 5위 FC안양(28골)보다도 한 골 적다. 지난 시즌 같은 시점 36골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공격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전북은 수비에서는 16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공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우승 경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정용 전북 감독 역시 서울전 이후 “8월에 경기 수가 많다”며 선수들의 자신감과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공격에서 날카로운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이승우와 김진수의 슈팅이 잇따라 나왔고, 서울 손정범의 슈팅은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왔다. 전북 이탈로의 후반 막판 프리킥도 서울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히면서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K리그2에서는 수원 삼성이 극적인 무승부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수원은 같은 날 충북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충북청주와 2-2로 비겼다. 승점 37(11승 4무 4패)을 쌓은 수원은 일단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수원은 충북청주에 먼저 두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헤이스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이 반칙 판정으로 취소되자 일부 수원 팬들이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원은 패배 위기에서 승점 1을 챙기며 선두 경쟁에서 귀중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