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25 전사자 공동 수중조사…강릉·양양서 추락 미군기 잔해 찾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군 전투기·수송기 잔해를 찾기 위한 공동 수중조사에 나선다.

 

국유단은 8월 3일부터 2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와 양양군 해역에서 수중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40여 명 규모의 공동조사단에는 국유단을 비롯해 미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해군 제1함대,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등이 참여한다.

 

미 DPAA에서는 수중계획관·수중고고학자와 미 해군 소속 전문잠수사·정비사 10여 명을 투입한다.

 

조사는 먼저 양양 해역(8월 5~11일)에서 진행된 뒤 강릉(8월 12~25일)으로 이동해 마무리된다.

 

양양 지역에서는 해군 1함대 항만방어정 등의 지원을 받아 수중조사를 벌이고, 강릉 지역에서는 미 DPAA 보유 장비인 전투고무정찰정(CRRC)을 활용해 조사를 이어간다.

 

강릉 지역의 경우 과거 미 수송기 추락 지점이 공군 18전비 활주로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부대가 정찰정 접안시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중조사는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수중탐지장비와 해양무인시스템으로 대상 해역을 탐색하고, 2단계에서는 비자연적 물체나 잔해 확인 시 잠수부 또는 원격탐지장비를 투입해 확인·기록한다.

 

공동조사단은 해군 1함대와 해양경찰의 기상정보 지원을 받아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미 DPAA 소속 데이비드 크레이그 육군상사는 “지난 4월 방한했을 때 수중조사 대상 해역에 대한 기초조사와 한국 해군·공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수중조사를 통해 반드시 전투기와 수송기의 잔해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전병희 국유단장은 “이번 공동 수중조사를 통해 한·미 간 유해발굴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