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팝스타이자 셀럽인 아리아나 그란데(33)가 “너무 말랐다”는 등의 외모를 겨냥한 악플에 시달리던 끝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그란데의 대변인은 이날 미 대중지 피플에 그란데가 “(대중의) 눈길에서 한발 물러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그란데는 9월1일 영국 런던에서 ‘이터널 선샤인’ 투어 무대를 끝으로 잠시 휴식에 들어간다.
그란데 측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선”을 활동 중단의 이유로 언급했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휴식하기 위한 활동중단이 아니라 악플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란데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외모를 둘러싼 각종 악플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란데는 지난달 31일 8집 음반 ‘페탈’(Petal)을 발표하고 2년 만에 가수로 복귀한 바 있다. 그란데는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이전보다 살이 빠진 채 깡마른 모습으로 출연했는데, 이후 “그란데가 거식증에 걸렸다” 등 지나치게 수척해진 이유를 추측하는 악플이 번져나갔다.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그란데는 특유의 마른 몸매로 등장할 때마다 외모와 건강 상태를 둘러싼 각종 추측에 시달려온 바 있다.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그란데는 몸매와 관련한 언급이 “너무나 위험하다”며 경계해왔다. 이번 논란이 확대된 뒤에는 일각에서 외모 지상주의를 비난하며 그란데를 지지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으나 결국 오랜 논란에 지친 그란데는 컴백 사흘 만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음악활동 중단과 함께 그란데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예정됐던 뮤지컬 ‘선데이 인 더 파크 위드 조지’에서도 하차한다. 뮤지컬 제작사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란데의 하차를 발표하고 “그녀에게 우리의 이해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은 그란데 없이 예정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다른 배우를 캐스팅 중이다.
2008년 10대 시절 브로드웨이 무대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란데는 팝스타로 배우로 세계적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에는 인기 뮤지컬을 영화화한 ‘위키드’에 주연으로 출연해 흥행을 견인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한 거물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란데는 ‘위키드’ 속편까지 연달아 출연하면서 대중의 시선에 쉴새 없이 노출돼왔다고 외신들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