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배달 피자 대신 남은 재료 활용…가성비 ‘10분 피자’ 즐기는법 [FOOD+]

외식비 부담에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드는 초간단 레시피 인기
식빵·밥·감자·가지가 피자 도우로 변신…에어프라이어로 10분 완성

높아진 외식비 부담에 집에서 저렴하게 즐기는 ‘홈쿡’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엔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 한 판 가격이 3만원을 훌쩍 넘자 식빵·또르띠야·감자·찬밥 등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드는 ‘홈메이드 피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조리법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고물가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피자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 물가와 배달비 부담이 커지면서 별도의 반죽 없이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하는 초간단 피자 레시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10~15분 안에 조리가 가능하고, 자투리 식재료를 활용해 비용 부담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 식빵 두 장이으로 완성 ‘식빵 피자’

 

집에 남은 식빵을 활용해 간단한 ‘10분 피자’를 만들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식빵 위에 피자소스를 얇게 바른다. 피자소스가 없다면 케첩을 활용해도 된다. 여기에 양파, 옥수수, 햄, 소시지, 베이컨 등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를 취향에 맞게 올린 뒤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덮는다.

 

에어프라이어를 예열한 뒤 180도로 6~8분 정도 구우면 식빵 가장자리는 바삭해지고 치즈는 노릇하게 녹아 피자와 비슷한 풍미를 낸다. 토핑 재료가 많거나 치즈를 넉넉히 올릴 경우에는 조리 시간을 1~2분 정도 늘리면 된다.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식빵 위에 토핑과 치즈를 올린 뒤 약 2~3분 정도 돌리면 완성된다. 다만 전자레인지는 식빵의 바삭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어 조리 전 식빵을 살짝 구워 사용하거나 치즈 양을 조절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치즈 아래 마요네즈를 소량 바르면 고소함이 더해지고, 완성 후 파슬리나 파마산 치즈를 뿌리면 카페 토스트 못지않은 비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 매콤한 맛을 선호한다면 페퍼론치노나 핫소스를 곁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 또르띠야 있다면 브런치 카페 스타일 ‘씬피자’

 

또르띠야를 활용하면 별도의 반죽 과정 없이 얇고 바삭한 씬피자를 만들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또르띠야를 활용하면 별도의 반죽 과정 없이 얇고 바삭한 씬피자를 만들 수 있다. 밀가루 반죽 숙성이 필요 없어 조리 시간이 짧고,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치즈는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또르띠야 위에 토마토소스를 얇게 바른 뒤 양파, 파프리카, 버섯, 옥수수 등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와 베이컨, 햄 등을 올리고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다. 이후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7~9분 정도 조리하면 바삭한 또르띠야 피자가 완성된다.

 

여기에 꿀을 살짝 곁들이면 치즈의 짭조름함과 어우러진 ‘단짠’ 조합을 즐길 수 있다. 핫소스나 할라피뇨를 추가하면 매콤한 풍미가 더해지고, 바질이나 루꼴라를 올리면 한층 더 카페 메뉴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 밀가루 없이 만드는 ‘감자채 피자’

 

감자채를 활용해 피자 도우를 만들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싶을 땐 감자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먼저 감자 2개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뒤 얇게 채 썬다. 이때 감자에 남아 있는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친타월이나 면포를 활용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야 에어프라이어 조리 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도우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물기를 뺀 감자채에는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전분 한 큰술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전분은 감자채끼리 서로 붙도록 도와 피자의 도우 역할을 한다. 이후 에어프라이어 용기에 감자채를 얇고 넓게 펼쳐 담아 피자 도우 모양을 만든다.

 

감자 도우는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약 10분간 먼저 굽는다. 이 과정을 거치면 감자가 익으면서 형태가 잡히고 겉면이 바삭해진다. 감자 도우가 어느 정도 단단해지면 모차렐라 치즈와 양파, 베이컨, 옥수수 등 원하는 토핑을 올린 뒤 다시 5~7분 정도 추가로 조리한다.

 

여기에 베이컨 대신 버섯이나 브로콜리를 넣으면 담백한 맛이 살아나고, 닭가슴살이나 새우를 추가하면 단백질을 보충한 한 끼 식사로도 활용 가능하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페퍼론치노나 할라피뇨를 곁들이면 된다.

 

◆ 남은 찬밥으로 만드는 ‘밥피자’

 

먹다 남은 찬밥으로 피자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입맛이 없는 날 간편한 한 끼로 즐기기에 좋다. 

 

먼저 에어프라이어 용기에 종이 포일을 깔고 찬밥을 얇게 펼친다. 이때 밥을 두껍게 깔면 속까지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약 1cm 정도 두께로 눌러주는 것이 좋다. 이후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약 8분간 먼저 구워 밥 도우를 단단하게 만든다.

 

도우가 어느 정도 모양을 잡으면 피자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 햄, 양파, 옥수수 등 원하는 토핑을 올린다. 이후 다시 에어프라이어에서 5분 정도 추가로 조리하면 치즈가 녹고 토핑이 익은 쫀득한 밥 피자가 완성된다.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면 밥 반죽에 치즈나 우유를 소량 넣어 촉촉함을 더할 수 있다.

 

완성된 도우에 김치와 참치를 올려 ‘한국식 퓨전 피자’로 즐기거나 불고기와 치즈를 함께 올려도 잘 어울린다. 남은 반찬을 활용해 토핑으로 활용할 수 있어 냉장고 정리 메뉴로도 적합하다.

 

◆ 체중 관리 중이라면 ‘가지 피자’

 

가지를 도우로 활용한 피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가지를 도우로 활용하면 탄수화물을 줄인 ‘저탄수 피자’를 즐길 수 있다. 칼로리 부담이 적어 체중 관리 중에도 부담없이 먹기에 좋다. 

 

먼저 가지 1개를 깨끗이 씻은 뒤 약 1cm 두께로 둥글게 썬다. 너무 얇게 자르면 조리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 형태가 무너질 수 있고,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적당한 두께로 써는 것이 중요하다.

 

손질한 가지는 키친타월로 표면의 수분을 가볍게 제거한다. 이후 올리브오일을 살짝 발라주면 가지의 수분이 유지돼 조리 후에도 촉촉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 밑간을 하면 가지 특유의 향을 줄이고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준비한 가지 위에 피자소스를 얇게 바른 뒤 모차렐라 치즈와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취향에 따라 양파, 버섯, 올리브, 파프리카 등을 추가하면 식감과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다면 닭가슴살이나 새우, 베이컨 등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토핑을 올린 가지는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약 8~10분간 조리한다. 치즈가 녹고 가지 가장자리가 살짝 노릇해지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