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도 ‘흑자’… 샤힌 프로젝트 2027년 가동

매출 40% ↑… 영업익 9650억

정유사 에쓰오일이 2분기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거두며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에쓰오일은 3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11조3435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에쓰오일. 연합

회사 실적을 이끈 분야는 정유와 윤활 부문이다. 53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정유 부문의 경우 ‘정제마진’이 상승한 덕을 봤다. 정제마진은 원유 가격과 석유 제품 가격을 뺀 수치로,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지속되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한 여파로 석유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유를 생산하는 윤활 부문은 역대 최고 수준의 47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동 업체의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으로 국제 윤활유 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것이다.

정유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다진 에쓰오일은 울산 산단에 건설 중인 신형 석유화학 생산시설 ‘샤힌 프로젝트’를 내년 초부터 가동해 석유화학 부문 성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