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당 지도부에 입성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여성·청년·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당의 의사결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지도부’를 겨눠선 “정부와 늘 엇박자를 냈다”고 비판했고, 차기 지도부의 과제로는 “당·정·청 관계 회복”을 꼽았다. 그를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만났다.
―왜 서미화여야 하는가.
―주요 공약은.
“‘1인 1표제’에 기반해 당원의 한 표가 당의 정책·당무·노선 등 주요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게 하겠다. 여성 의무공천의 완전한 제도화,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 즉각 도입, 장애인 의무공천까지 이끌겠다. 호남 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폭 지원할 TF와, 정부의 국정과제를 이행할 TF를 지도부 안에 두겠다.”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평가는.
“결정적 순간마다 정부와 엇박자를 냈다. 민생과 국정 성과보다 당내 권력구도와 ‘자기정치’가 더 크게 보였다. 정부가 성과를 낼 때마다 지도부발 대형 이슈로 덮는 일이 반복됐다. 다음 지도부는 지난 실패를 딛고 당·정·청 원팀과 민생 중심으로 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통령 비판이 논란이었다.
“정부의 ‘필패’를 단정하고 심지어 ‘썩은 내’란 표현까지 동원한 건 책임 있는 비판이라고 보기 어렵다. 쓴소리의 영역을 넘어 실패를 바라는 저주에 가까운 언어다. 정치는 예언이 아닌 책임이다.”
―조국혁신당과는 합당해야 하나.
“합당은 어느 한 사람이 미리 결론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당원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앞으로 포부는.
“‘서미화가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 그 자체가 약자들의 길을 여는 것’이라는 지지자들의 말씀을 무겁게 새기겠다. 어떤 국민도, 당원도 배제되지 않는 대체불가 ‘모두의 민주당’을 제가 반드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