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가 영국 셸의 유럽 내 육상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전체를 전격 인수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3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탈에너지는 셸이 보유한 총 4기가와트(GW) 규모의 유럽 육상 재생에너지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대상에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에 위치한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운용 중인 태양광·풍력 자산과 함께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에서 추진되고 있는 3.5GW 규모의 태양광·풍력·배터리 저장 장치(BESS)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인수 절차는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토탈에너지의 유럽 내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는 총 설비용량 기준 약 10GW, 개발 단계 프로젝트 기준 27GW 규모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토탈에너지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자본 효율화를 위한 지분 매각도 동시에 추진한다. 토탈에너지는 독일·스페인·프랑스·폴란드에 위치한 1.2GW 규모의 육상 태양광 및 풍력 자산 포트폴리오 지분 50%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보험 투자 계정에 18억 유로(약 2조 9000억 원)를 받고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 역시 연내 최종 마무리된다.
스테판 미셸 토탈에너지 재생에너지 부문 사장은 “이번 두 건의 거래는 회사의 장기 전략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재생에너지 분야의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통합 전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