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의 카드 결제액이 석 달 연속 스타벅스를 앞지른 가운데, 저가 커피 브랜드의 성장세도 매서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투썸플레이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170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타벅스(1100억6000만원)보다 약 70억원 많은 수치다.
◆ 3년 만에 역전…5~7월 누적 격차 298억원
최근 3년 통계에서 투썸플레이스가 월 결제액 기준 스타벅스를 앞선 것은 지난 5월이 처음이다. 이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7월 석 달간 누적 결제액을 보면 투썸플레이스가 3613억8000만원, 스타벅스가 3316억4000만원으로 파악된다. 두 브랜드의 격차는 약 298억원에 달한다.
가장 격차가 컸던 지난 6월에는 투썸플레이스(1206억8000만원)가 스타벅스(1003억9000만원)를 200억원 이상 앞서기도 했다.
◆ '탱크데이' 논란 여파…소비자 이탈 속 가속화
이 같은 흐름은 지난 5월 발생한 스타벅스의 판촉 행사 논란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스타벅스는 당시 텀블러 행사에 ‘탱크데이’ 등 민감한 역사적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직후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액과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경쟁 구도 변화에 스타벅스의 브랜드 신뢰 훼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메가MGC 1000억 턱밑…추격전 지속 여부 주목
저가 브랜드의 추격도 거세다. 메가MGC커피의 지난달 결제액은 전달보다 1.6% 증가한 982억1000만원으로, 월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빽다방 역시 245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 1위 재탈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스타벅스 결제액은 전월 대비 9.6% 늘어난 반면, 투썸플레이스는 3.0% 줄어들며 양사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브랜드 간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