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혈액암 4기 판정…같은 병실 3명 중 나만 살아"

'내 남은 연애' 출연자 김선호가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았었다고 했다.

 

김선호는 3일 첫 방송한 SBS TV 예능프로그램 '내 남은 연애'에서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내 남은 연애' 출연자 김선호. SBS 제공

그는 "군인으로 현역 복무 중에 4기 암 환자가 됐다"고 했다.

 

이어 "매일 검사를 했고 군의관이 회진 때마다 결과가 나빠졌다고 했다.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뼈를 녹이는 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께 말씀 드릴 수 없었다. 항상 고생만 하시는데 내가 짐이 되고 걱정을 끼친다는 게 죄송했다"고 했다.

 

김선호는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 짐 하나 얹어드리는 기분이라. 부모님 마음에 대못을 박는 상황이라 더 말을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군의관에게 죽을 수 있냐고 물었다. 어떤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어머니가 미안하다고 하며 우셨다. 내가 울면 걱정하실까 봐 괜찮다고만 했는데 사실은 무서워서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마약성 진통제도 안 들었다. 절망적인 순간들이 힘들었다.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병실에서 같이 있던 분들이랑 나아서 맥주 한잔 하러 가자고 했었는데 세 명 중 저만 살았다"고 했다.

 

김선호 병명은 혈액암 일종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라고 했다.

 

그는 "완치된지 5년이 지났다. 외래 진단서에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적혀 있더라.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더라. 스스로 고생했다, 치열했다 싶더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