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13일 본회의 열어야”…與, 필리버스터 제도개선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방침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13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제도를 정상화하기 위한 법안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운영이 국힘의 방해로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원내에서 마음에 안 들면 모든 법안을 필리버스터 걸겠다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이것에 대한 개선의 의지가 전혀 없다. 이런 식이면 국회 운영 못 한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현재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이 총 113건이며, 이 중 22대 국회 전반기에 처리되지 못한 법안이 36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주택과 국가유공자 지원, 우주개발 등과 관련된 법안을 거론하면서 “상임위원회를 왜 하고 법제사법위원회를 왜 하느냐”고 지적했다. 상임위와 법사위 심사를 거친 법안까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방침으로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13일 본회의를 꼭 열어서 법안 처리를 시작해야 한다”며 “필리버스터로 모든 법을 이런 식으로 계속 막으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더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원내대표가 언급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관련해 “필리버스터 제도를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 법안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13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고, 국민의힘에도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2일 국회를 열자고 해놓고 왜 협상을 안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국회는 여는데 본회의는 하기 싫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