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열대야… 공원 산책 70대 쓰러졌다 구조

한밤중 폭염 속에서 공원을 산책하다가 쓰러진 70대 노인이 경찰의 신속한 수색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4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간 A(72)씨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LBS) 등을 토대로 송현공원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쓰러진 70대 노인이 경찰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대구 달서경찰서 제공

 

경찰은 수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인 이날 0시 38분쯤 공원 산책로 인근 웅덩이에 쓰러져 있던 A씨를 극적으로 발견했다.

 

발견 당시 그는 심한 탈수와 의식 저하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고 있었으며,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야간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고령인 A씨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자의 경우 밤 시간대라도 폭염 속 잠깐의 외출이 탈수나 온열질환으로 이어져 의식을 잃을 수 있다”며 “기온이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나갈 때는 되도록 일행과 함께 동행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