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열대야가 13일째 이어진 가운데 밤사이 에어컨 등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도심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4일 전날 오후 9시 46분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인해 5개 동 602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원인은 전기 사용량 과부하로 추정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보유하던 예비 변압기를 투입하는 등 조치를 취해 이날 오전 3시 17분쯤 전력을 복구했다.
입주민들은 에어컨 가동을 못 하는 등 한밤중 5시간 넘게 더위로 인한 불편을 겪었다.
노원구청은 이재민 임시 숙소를 운영해 3개 객실과 6명을 지원했으며, 하계2동 주민센터도 임시 숙소로 개방했다.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 사용량 과부화로 인해 비슷한 시각에 919개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안내 방송을 통해 입주민들의 전기 사용을 자제시키는 등 조치해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쯤 전력을 복구했다.
한전 관계자는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전기 사용량이 늘며 정전이 더 자주 발생한다”며 “구내발전설비에서 발생한 정전이지만 요청이 오면 현장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