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 고수온까지… 동해안 양식장 치어 1만3천마리 폐사

수온 28도 육박, 고수온 주의보… 양식장 폐사 예방 노력
동해도 뜨거워졌다… 경북도 등 순환 펌프 등 장비 지원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해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경북 동해안 양식 어업인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양식 어류 폐사가 시작됨에 따라 어업인들은 수온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고,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지자체도 현장 예찰과 피해 예방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4일 오전 경남 통영시 산양읍 중화항 주변 조피볼락(우럭)·참돔 가두리 양식장에서 어민이 뜨거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국은 액화산소 공급과 순환펌프 지원, 실시간 수온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고수온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날 오후 2시에 경주∼강원 삼척까지 동해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전날 기준 수온은 포항 구룡포 하정 26.2도, 울진 덕천 28.7도, 삼척 27.8도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25도를 넘기 시작하면 양식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생육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한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은 고수온 예찰과 현장 지도에 나서고 있다.

이날 포항 남구 구룡포읍과 호미곶면 일대 육상양식장 8곳에서는 강도다리 치어 1만3천600여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을 대상으로 피해를 줄이도록 수온 정보와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액화 산소와 순환펌프, 면역증강제 등 피해 예방 장비나 물품을 지원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 어가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장비 지원과 기설 개선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