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4% 넘게 급등, 단숨에 6,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올라 80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88.73포인트(4.54%) 오른 6,647.68이다.
이에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5.77달러로 전장 대비 5.7% 하락했다.
이 가운데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29.45% 폭등했으며, 엔비디아(2.56%), 마이크론(7.62%), 인텔(10.84%) 등도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월가 금융회사들이 비중확대 의견을 담은 낙관적인 분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8.17% 급등했다.
다만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락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주목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 급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 등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장 마감 후 AMD가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급락한 점은 부담일 수 있겠지만, 최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 등이 내재된 만큼 오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4.27%), SK하이닉스(7.42%)가 동반 상승해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두 종목은 현재 각각 25만원, 169만원선을 회복한 상태다.
아울러 SK스퀘어(7.26%), 삼성전기(12.15%), 현대차(3.82%), LG에너지솔루션(2.74%) 등 시총 상위 1위부터 41위까지 모두 오르고 있다.
KT&G(-0.68%), 삼성증권(-1.52%)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12.27%), 경기소비재(6.49%), 전기전자(5.07%), 제약(1.09%), 섬유의류(0.37%) 등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9.65포인트(2.52%) 오른 800.37이다.
지수가 장중 기준 8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5.88% 급등,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1포인트(1.82%) 오른 794.93으로 출발해 한때 783.32까지 상승폭을 줄였으나,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한때 803.48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이 2천65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36억원, 631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12%), 에코프로[086520](0.91%), 레인보우로보틱스(0.86%), 주성엔지니어링(1.76%), 원익IPS(0.83%) 등이 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중국산 일부 부품의 수입 금지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광통신(13.75%), 빛과전자(21.21%) 등 광통신 관련 종목도 급등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0.12%), 펩트론(-0.12%), 파마리서치(-0.39%)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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