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8-05 14:28:18
기사수정 2026-08-05 14:28:18
연내 사업시행자 선정·클러스터 지정…인허가·보상도 병행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뒷받침할 전력·용수 공급시설 구축사업이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정부가 연내 사업시행자 선정과 산단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까지 완료하기로 하면서 추진 일정이 차츰 구체화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5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 공급 시설 조성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전력은 신장성변전소 등 호남권 345㎸ 전력망에서 산단까지 신규 공급선로와 변전시설을 연결해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9월인 신장성변전소 준공 예정 시점을 고려하면 내년 7월에는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연결하는 신규 송전선로와 변전·접속시설 착공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장 4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약 6.3GW로 추산된다.
정부는 한빛원전과 지역 재생에너지를 연계해 단계적으로 공급량을 충당할 방침이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존 345㎸ 전력망을 활용해 2030년까지 초기 전력을 공급하고 주민 밀집 구간은 지중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기본 전원으로 활용하되 반도체 공정용 열·증기가 필요하면 산단 내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건설도 검토한다.
산업 용수는 하루 65만t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동복댐 30만t, 주암·장흥댐 15만t, 보성강댐 10만t, 나주댐 10만t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광주 제1하수처리수 하루 30만t도 일반 공정용수로 재이용해 투입될 수 있다.
반도체 산단까지 연결하는 공업용수 관로, 추가 용수 확보에 필요한 시설 등 착공 시기도 내년 7월에 맞춰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 군공항,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산업부는 전날 업무보고에서 현 정부 임기 안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착공해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올해 안에 산단 개발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산단 후보지의 클러스터 지정을 완료한 뒤 전력·용수 확보와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개발계획 수립, 환경·교통영향평가, 보상 등 부지 조성 절차도 함께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는 전력수급 기본계획, 국가수도 기본계획 등에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광역교통망 확충, 남부권 반도체 연합공대 설립, 정주 여건 개선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부지 개발, 전력·용수 시설 조성 등 과정에서 국비 분담률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1일 시행되는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에서는 비수도권을 우선 고려해 클러스터를 지정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조성 비용의 50∼10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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