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강화군수 “경제자유구역·평화경제특구 대한민국 성장 견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2032년 건립 기대
“민선9기 미래 100년 결정할 중요 시기”

“송도·영종·청라 지역이 앞서 인천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다면 이제 강화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평소 주위에 군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당당하게 언급한다.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수도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과 모든 여건을 갖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화경제자유구역’과 ‘평화경제특구’란 역점 정책을 통해 장밋빛 앞날을 그린다.

 

박용철 강화군수

박 군수는 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두 사업은 단순히 지역이 아닌 인천 미래를 확장하고, 우리나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국가 프로젝트라 본다”며 “이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우리 강화가 대한민국의 도약을 견인하는 주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국제투자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군은 인천시·경제청과 화도면·길상면·양도면에 걸친 남단에 대해 신규 지정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현재 개발률이 90% 수준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포화상태인 도심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 수요와 가용 용지의 부족 상황을 풀어낼 해법으로 꼽힌다.

 

평화경제특구와 관련해 박 군수는 “접경지란 제약이 오히려 기회가 될 전환점”이라고 요약했다. 그동안 개발이 제한되면서 낙후한 접경지역을 남북 경제교류 거점으로 조성하는 취지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포부다.

 

여기에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 유일무이한 역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박 군수의 복안이다. 이 가운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사업이 대표적이다. 박 군수는 “알려진 바와 같이 강화는 39년간 고려의 수도였던 남한 유일의 곳”라며 “그 가치와 걸맞는 규모로 속도감 있게 본궤도에 올려 고려 역사·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은 지난해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불과 10개월 만에 기본계획 용역비를 정부 예산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선원면 연리 강화영상단지를 제1후보지로, 하점면 부근리 강화고인돌 문화관광단지를 제2후보지로 각각 내놨다. 군 소유인 영상단지는 8만470㎡ 규모로 계양∼강화 고속도로 노선 예정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순조롭게 진행돼 2032년 강화 천도(遷都) 800주년 기념사업이 국립강화고려박물관에서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박 군수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강화갯벌, 마니산, 전등사, DMZ 평화관광, 화개정원 등 역사와 자연 자원을 하나의 체류형 관광벨트로 연결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2024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후 다시 군민들의 선택을 받은 박 군수는 “개인에 대한 신뢰를 넘어 더 큰 강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명령일 것이다. 민선 9기는 향후 100년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4년으로 다음 세대가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