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8-05 16:20:28
기사수정 2026-08-05 16:20:28
베선트 "원화 과도한 변동성 목격" 언급…외국인 1.4조 순매수
원/달러 환율은 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환율 안정 지지 발언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세 등에 힘입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8.0원 내린 1,424.5원이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쳤다. 전날 1.62%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연합뉴스
환율은 이날 1,430.5원으로 출발해 오전 9시께 1,431.7원으로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1,430원을 하회했다. 오후 12시 10분께에는 1,420.8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한·미·일의 시장 개입을 둘러싼 경계감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미국 경제와 미국 납세자에게 도움이 되고 세계 경제를 안정시키는 방식으로 그들(일본)을 지원하기 위한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엔화가 상당히 약세를 보인다면 다른 통화들도 그 뒤를 따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해왔다"고 언급했다.
엔화 약세가 원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 가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추가 개입 여지로 해석되며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17 내린 99.858이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등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로 연결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4천46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1,430원대가 깨질 때마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57.711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2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05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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