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첫 소환 조사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처음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홍 전 감독을 피의자(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일 시민단체로부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홍 전 감독이 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의혹에 대한 참고인성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달 2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홍 전 감독을 강요, 협박,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정 회장과 이 전 이사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를 협박하고 강요해 업무를 방해했다”며 “전력강화위 관계자들이 위협을 느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에 대해선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기만해 돈을 받았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이라며 “국민 세금이니 돈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종로경찰서로부터 대한축구협회 고발 사건들을 이송받아 수사하고 있다.

 

종로서는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논란 이후 시민단체 등이 정 회장과 홍 감독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잇달아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정 전 회장 등 주요 피고발인에 대해선 조사했지만 홍 전 감독에 대해선 참고인 신분으로도 조사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