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점에 맞춰 민간공항을 이전한다는 기존 계획은 철도 공사 지연과 군공항 분산배치 추진으로 사실상 효력을 잃었고, 반도체 산업단지 부지 확보를 위한 군공항 재배치 상황에 따라 민간공항 이전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광주공항 국내선은 애초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으로 광주 민간공항 이전 기준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점이 아니라 군공항 분산배치와 반도체 부지 확보 일정으로 바뀌고 있다.
정부가 무안공항 재개항을 서두르는 것도 민간공항 조기 이전을 뒷받침하는 흐름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유해 수습을 철저히 마무리하고 유가족·피해자와 충분히 협의하되, 사고조사와 공항 복구를 병행해 재개항이 과도하게 늦어지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무안공항이 정상 운항을 재개하고 군공항 분산배치 계획까지 확정되면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도 당초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기다리지 않고 추진될 전망이다.
민간공항 이전이 호남고속철도 개통보다 앞당겨질 경우 광주권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공항버스 증편과 직행노선 신설 등 무안공항 접근 교통망 확충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특별시 관계자는 "군공항 분산배치가 이뤄지면 민간공항도 동시에 무안공항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군공항 분산배치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민간공항 이전은 당초 계획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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