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반기 전기차 판매 25%↑…세계시장은 5.5% 성장

순위는 7→8위로 한 계단 하락…글로벌 상반기 인도량 990만대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세계시장 평균을 웃도는 전기차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37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25.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과 공장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지은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 임직원들과 함께 현대모비스 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같은 기간 세계 전기차 전체 인도량이 990만6천대로 5.5% 늘어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성장세가 이를 4배 이상 웃돈 셈이다.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3.1%에서 3.7%로 상승했다.



다만 중국 체리차(38만3천대·29.7%↑)에 밀려 그룹별 순위는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그룹별로 중국 BYD가 149만6천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작년보다 20.7% 감소했다. 점유율도 20.1%에서 15.1%로 하락했다.

중국 지리그룹이 98만2천대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2위, 미국 테슬라가 83만8천대로 16.3% 늘어 3위에 올랐다. 4위 폭스바겐은 67만대로 3.7% 증가했다.

이어 상하이자동차(SAIC) 59만1천대(13.2%↑), 창안자동차 41만8천대(3.4%↑), 체리 순이었다. 9위 립모터는 32만4천대로 60.3% 급증해 상위 10개 그룹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중국은 530만8천대로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으나 9.5% 줄었다. 점유율은 62.4%에서 53.6%로 축소됐다.

유럽은 252만8천대로 29.0% 성장하며 점유율을 20.9%에서 25.5%로 끌어올렸다. 북미는 68만1천대로 20.5% 감소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93만3천대로 75.8% 급증하며 점유율을 5.7%에서 9.4%로 높였다.

SNE리서치는 "하반기에는 중국의 수요 정상화 속도와 미국 세액공제 종료 여파, 유럽 성장 지속성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라며 "업체별 현지화 속도와 가격 경쟁력이 하반기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