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6일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정부 당시 반려견을 안은 채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을 소집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공사에 관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를 위한 별도 집무실과 방탄시설도 설치됐을 것으로 본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 씨가 경호처 관계자들을 소집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김건희 씨는 대통령 배우자이긴 하지만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으로, 공무원을 소집할 권한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공무원을 소집했고, 그 자리에 반려견을 안고 나타나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을 ‘이렇게 고쳐라, 저렇게 고쳐라’며 관여하고 지시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해당 시점이 한남동 관저 입주 전인지 후인지를 묻자 윤 의원은 “경계가 애매하지만 한남동 관저 입주 전후일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중요한 것은 소집 자체가 문제”라며 “소집돼 있던 경호처 간부들이 얼마나 비참했겠느냐. 반려견을 안고 나타나 이런 지시 저런 지시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의 반려견과 관련한 또 다른 제보도 소개했다. 그는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생일잔치를 했을 때도 김건희 씨가 반려견을 데리고 왔다”며 “행사 내내 당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반려견을 돌보느라 곤혹스러워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부부는 정말 기괴한 내외”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 내 김 여사 전용 집무실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에 김건희 씨 집무실을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관련 보도에 오보라는 변호인단의 반박은) 금액에 관한 오보일 뿐이라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100% 집무실을 만들었다고 본다”며 “방탄시설까지 요구했을 것이라고 본다. 김건희 씨는 사실상 V0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 관저의 스크린골프 시설이나 대통령 집무실의 사우나 시설 등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는 많은 사람이 믿지 않았지만 이후 실체가 드러났다”며 “가짜 출근을 감추기 위한 비상통로도 밝혀졌다. 그런 점을 보면 김건희 씨를 위한 집무실과 방탄시설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