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문을 열 예정이던 경남 창원의 한 신축 예식장이 공사 중단으로 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결혼식을 계약한 예비부부들의 항의가 거세다.
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시 의창구에 들어설 예정인 한 예식장은 계약자들에게 올해 7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9월부터 예식을 진행한다고 안내하며 예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 찾은 현장에는 내부 마감과 시설물 설치 등 상당 부분의 공정이 남아 있었고,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피해 상황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대화방에는 예비부부 500여명이 참여한 상태다.
오는 10월 예식을 예약한 A씨는 "6월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건물 외관은 대부분 완성돼 있었고 내부 인테리어만 남았다는 설명을 들어 공사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드레스 등 추가 비용까지 이미 낸 계약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9∼10월에는 다른 예식장도 예약이 대부분 찬 데다 촬영과 영상 등 부대 계약을 취소하면 위약금까지 발생한다"며 "예식장 측이 대체 예식장으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이미 계약자들의 신뢰는 깨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웨딩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준비하는데 이런 업체를 어떻게 믿고 계약하겠느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계약자들은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는 한편 예식장과 연계된 웨딩플래너 업체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예식장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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