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8-06 15:33:24
기사수정 2026-08-06 15:33:24
하루 새 온열질환자 10명 늘어…농업용수 저수율 평년의 52.2%
경남 내륙 곳곳의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치솟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늘고 농업용수 부족도 심화하고 있다.
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김해 생림면의 최고기온은 38.8도를 기록했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지난 5일 오후 산림청이 농업용수가 부족한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급수 작업을 하고 있다.
밀양 38.6도, 합천 삼가 38.4도, 의령 38.2도, 북창원·합천 청덕 38.1도, 합천·김해 38도, 양산 37.9도 등 도내 곳곳에서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올랐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고성·남해·거제·통영·함양 서북부·거창 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무더위가 장기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난 5월 15일부터 집계된 누적 환자는 22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진주 3명, 밀양·거창 각 2명, 김해·거제·양산 각 1명이다.
축산농가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이날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닭 4만3천113마리, 돼지 6천365마리, 오리 2천43마리 등 모두 5만1천521마리다. 전날보다는 47마리 늘었다.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업용수 사정도 악화하고 있다.
이날 거창군이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관심' 단계에 진입해 도내 18개 시군 중 함양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가뭄 비상대응 단계에 들어갔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주의(60% 이하)·경계(50% 이하)·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나뉜다.
밀양시·양산시·의령군·산청군·창원시·거제시·창녕군·하동군·진주시·김해시·함안군 등 11개 시군은 현재 경계 단계다.
경남 전체 농업용수 저수율은 이날 기준 37.5%로 평년의 52.2% 수준에 그쳤다.
유효저수율 559만㎥로 창원시에서 가장 큰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인 주남저수지도 빠르게 말라가고 있다.
이날 주남저수지의 저수율은 38.1%로 평년 저수율 65%에 한참 못 미친다.
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끌어와 저수지에 채우거나 하천물과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농업용수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 관측 지점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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