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알카라스, US오픈 2연패 위기

전초전 신시내티오픈 결국 불참
4월 기권 뒤 메이저 내리 결장

손목 부상으로 개점휴업에 들어간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사진)의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국 BBC, 로이터 통신 등이 6일 전한 바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 불참키로 했다. 8일 개막해 23일에 마치는 신시내티오픈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전 열리는 마지막 마스터스 1000 대회로, US오픈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US오픈에서도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카라스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를 활동 기간 내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달성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 2회전에서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뒤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3연패 기회도 놓쳤고, 2023∼2024년 2연패를 차지한 뒤 지난해 준우승했던 윔블던에도 불참해야만 했다. 알카라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프랑스오픈을 통해 숙원이던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일궜고, 윔블던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2연패에 성공했다.

신시내티오픈 주최 측은 “알카라스가 최대한 빨리 대회에 복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회복을 응원하며 앞으로 신시내티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카라스가 30일 개막하는 US오픈 전 실전 테스트를 가질 마지막 기회는 23일 시작하는 ATP 250 윈스턴세일럼오픈뿐이다. 알카라스의 이 대회 출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