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부터 서쪽 지역 중심으로 이어지던 극한폭염이 이번 주말 드디어 수그러든다. 다만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다음 주에도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될 예정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모두 고기압이 자리한 상황이 금요일인 7일까지 이어지겠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아스팔트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뉴스1
이후 주말 들어 대기 상층과 중하층 고기압 간 연계가 약화하면서 상층 고기압 중심이 우리나라 북서쪽으로 이동하겠다. 이런 기압계 변화로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구름이 들어와 일사량이 일부 줄겠다.
이런 기압계 변화를 고려할 때 폭염은 7일 절정을 찍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1∼39도로 예상된다. 주말 같은 경우 토요일인 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2∼27도, 낮 최고기온이 27∼36도이고 일요일인 9일은 21∼26도와 26∼36도이겠다. 낮 최고기온 기준으로 3도 이상 떨어지는 것이다.
다만 폭염이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이맘 때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1∼25도와 29∼33도로 주말 예상 기온보다 낮다.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더위가 계속된다는 소리다.
주말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동풍은 동해안과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치면서 상승해 비구름대가 발달하겠는데, 동풍이 지나오는 동해 해수면 온도가 27도 안팎으로 높아 수증기가 많이 공급되면서 강수량이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겠다.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부터는 일단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아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28∼36도로 전망된다. 다만 제13호 태풍 ‘돌핀’이 10일쯤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한 뒤 동아시아 기압계가 어떻게 재편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