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충남 보령화력 신서천 연안수송선박 반출부두에서 석탄운반선 하역 작업에 사용되는 언로더(하역 크레인) 붐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국가 기간 전력시설의 항만설비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발전소 부두시설 전반의 안전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사고 신고는 발생 약 8시간 뒤인 이날 오전 8시40분 보령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발생한 사고는 석탄운반선으로 선적 작업을 마친 뒤 하역설비 붐대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붐대 끝단은 해상으로 내려앉은 채 시설물에 걸려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신서천 연안수송선박 반출부두는 해외에서 입항한 10만t급 이상의 대형 석탄운반선에서 석탄을 하역한 뒤 이를 다시 2만t급 연안수송선에 선적해 신서천화력발전소로 운송하는 핵심 물류시설이다.
보령해경은 사고 당시 작업 상황과 시설물 파손 경위, 안전조치 적정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발전소 항만시설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신서천화력발전소 예인선 정계지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발전소 부대 항만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서천화력 부두가 방파제가 없는 개방형 구조여서 너울성 파도에 따른 선체 움직임이 하역설비에 지속적인 하중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이번 붐대 붕괴 사고와 이러한 구조적 특성 사이의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규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