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치우라 했더니 귀금속 훔치고 녹여…당근서 구한 일일가사도우미 입건

서울노원경찰서. 연합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통해 일일가사도우미 의뢰를 받은 20대 남성이 금품을 훔쳐 금은방에 팔아넘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지난 5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과 3일 노원구에 위치한 피해자 B씨 집을 두 차례 방문해 B씨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훔친 물건은 B씨 어머니의 유품인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팔찌 등 귀금속과 현금 6만 원이다. 훔친 귀금속은 노원구의 한 금은방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일일 가사도우미를 구하던 B씨에게 접근해 다음 날 약 3시간 동안 비어 있던 B씨의 집을 청소하고 일당을 받았다.

 

이후 B씨가 청소 상태에 불만을 제기하자 A씨는 이틀 뒤 다시 B씨의 집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청소한 뒤 돌아갔다.

 

다음 날 B씨는 장롱에 보관해 둔 귀금속 보관함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B씨는 당초 어머니 유품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A씨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A씨가 이미 귀금속을 금은방에 팔고 일부는 녹여버려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채업자에게 빚 독촉을 받는 등 개인 채무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