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는 기본급과 각종 수답을 합쳐 연간 3428만원으로, 월평균 286만원 수준이다.
지역 청년의 공직 진입 문턱도 낮아진다. 9급 공채 지역 구분 모집 비율을 현재 선발 인원의 6% 수준에서 2028년 1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지역인재추천채용제(7·9급)의 추천 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지역 청년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수도권 지역에서 장기간 거주한 지원자를 우대하는 ‘지역 가산점 제도’를 신설해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공무원 채용 시 해당 지역에 15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3%의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경력이나 학력 요건 때문에 공직 지원을 포기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 공직 경력 인정 범위도 넓어진다. 개인사업자 경력과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의 관련 업무 경력까지도 인정하고, 학위 취득 예정자에게도 응시 자격을 부여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한 분야에서 오래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는 ‘전문가 공무원’ 육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는 인공지능(AI), 특허기술 심사, 산업안전 감독 및 수사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2028년까지 전문가 공무원 1200명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민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자리에는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하기 위한 개방형 직위도 2030년까지 50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