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천 경마공원 중심 말산업 키운다…마사회 유치도 공동 협력

경북도와 대구∙경북 7개 시∙군이 9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앞두고, 말산업 특구 활성화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이철우 도지사와 7개 시∙군(대구 군위군, 경주시, 안동시, 구미시, 영천시, 상주시, 의성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계기로 특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한국마사회 본사의 경북 유치에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철우(가운데) 도지사와 대구∙경북 7개 시∙군 관계짜들이 협약서를 들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도는 기존 특구에 경주와 안동을 추가해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및 마사회 유치와 연계해 관광, 스포츠, 조련, 교육, 투자가 융합된 말산업 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렛츠런파크 영천을 대구∙경북 말산업 벨트의 구심점으로 삼아 경마공원과 특구를 연계하고, 말산업을 스포츠∙관광 중심으로 확장해 국내 최대 규모의 말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한국마사회 회장,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관계자, 관계기관 등을 만나 영천 이전에 협조를 요청해왔으며 레저세 감면 및 경마공원 운영에 따른 초과 세수를 말산업 육성 기금으로 전환하는 등 한국마사회 이전 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말산업 특구는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말 관련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말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이다.

 

영천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 전경. 경북도 제공

 

2015년 대한민국 제2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경북 말산업 권역(구미∙영천∙상주∙대구 군위∙의성)은 말 생산, 조련, 승마, 관광에 이르는 말산업 인프라 구축과 육성을 지속 추진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경북은 제주와 수도권을 제외한 최대 말 사육두수(1337마리), 관련 사업체(217곳)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가장 많은 정기승마 인구(9988명)를 자랑한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영천시 금호읍∙청통면 일원 145만2813㎡ 규모로 전국 최대이며 경주로 2면, 관람대(5000명 규모), 마방, 주차장, 테마공원 등을 갖췄다. 경마장을 개장한 후 내년부터 2단계로 산책로와 캠핑장 등 공사에 들어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개 고속도로와 철도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최신 시설을 갖춘 영천이 한국마사회 이전의 최적지”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 원칙에 따라 산업집적도와 이주 종사자 수용성이 뛰어난 영천으로 이전을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