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처음 안을 때 머리는 어떻게 받쳐야 할까. 속싸개는 얼마나 단단히 감아야 하고, 수유를 마친 아기의 트림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걱정이지만, 언어와 문화가 낯선 타국에서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결혼이민자에게는 더욱 막막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가 이처럼 한국에서 출산을 앞둔 결혼이민자 임산부와 배우자를 위해 신생아 돌보기 교육을 마련했다.
송파구는 27일 송파 산모건강증진센터에서 ‘초보엄마 아기돌보기’ 특강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부부 중 한 명이 결혼이민자이거나 장기간 해외에 거주한 뒤 귀국한 임산부 가정이다. 구 관계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한국의 임신·출산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가정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고 안정적으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은 국내 모유 수유 전문가의 지도로 2시간 동안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참가한 부부는 △신생아의 신체적 특성 이해 △속싸개 싸기 및 올바른 안기 △모유 수유 및 트림시키기 △신생아 목욕 실습 △아기 울음 이해 △신생아 안전관리 등을 배우고 함께 실습한다.
신청은 10일부터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낯선 환경에서 아이를 맞이하는 결혼이민자 임산부와 배우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송파’를 만들기 위해 세심하고 다양한 출산 육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