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서울은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경기·인천이 이를 대신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고, 전세시장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서울은 0.12%, 경기·인천은 0.21% 올라 수도권이 0.16%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곳이 상승했고 3곳은 보합, 3곳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24%), 서울(0.12%), 전북(0.12%), 대전(0.11%), 경남(0.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7월 전국 월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78%로 4월(0.49%) 이후 3개월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으며 서울은 0.12%, 경기·인천은 0.09%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1% 올랐고, 5대 광역시는 0.05%, 기타 지방은 0.02% 상승했다. 다만 폭염과 휴가철 영향으로 보합 지역이 늘어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5곳이 보합을 기록했다. 7월 전국 전세가격은 0.71% 올라 전월(0.64%)보다 상승세가 다소 강해졌다. 서울(0.88%)과 경기(0.98%) 등 수도권이 전세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최근 발표된 정부의 내년도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주택 수 중심 과세에서 주택 가액 중심으로 전환되고, 거주 없는 보유만으로 절세 효과를 얻기 어려워졌다”며 “고가 1주택 보유 전략도 이전만큼 절세 효과를 담보하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실거주 여부를 둘러싼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윤 팀장은 “취학·직장·질병·해외체류·부모 봉양 등 부득이한 사유를 둘러싼 판단 과정에서 주소 이전이나 사유를 활용한 절세 시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거주와 보유를 명확히 구분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