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축구팬들과 시민들이 축구전용경기장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버스는 전용차선, 축구는 전용구장" "축구는 축구장에서" "세계인이 지켜본다 월드컵 주경기장" 등 피켓 구호가 눈에 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가 확정된 뒤 축구팬과 국민들은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에 축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었다.
‘월드컵 개최국에 개막식을 진행할 만한 규모의 번듯한 축구전용경기장이 없는 게 말이 되냐’는 여론이 들끓었다. IMF 경제 위기를 이유로 경기장 신축이 어렵다며 잠실종합운동장을 개보수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김대중 정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축구전용경기장 신축을 결정했다. 국민적 축제인 한일월드컵을 잘 치러야 한다는 판단 등이 고려됐다.
역사적인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이 열렸던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수용인원 6만 6704명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으로 건립되었다. 국민적 염원이 담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총사업비 2060억 원이 투입되어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1년 11월 10일 드디어 개장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전후로 건립된 우리나라 축구전용경기장은 대형 전용경기장들과 이후 축구 열기에 맞춰 지어진 전용경기장과 지자체 주도의 전용경기장들을 모두 포함하면 대표적인 프로 구단 홈경기장을 기준으로 약 10~12개 가량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축구전용경기장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축구전용경기장인 포항 스틸야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대전월드컵경기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