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복정2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사업 지연과 공급 물량 축소에 따른 분양가 부담을 우려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7일 성남복정2지구 사전청약 피해자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복정2지구 A-1블록은 2021년 사전청약 당시 1026가구 공급, 2025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안내됐다. 그러나 현재 공급 규모는 892가구로 134가구 줄었다. 입주 예정 시기도 2030년 5월로 약 4년7개월 연기됐다.
대책위는 세대수 감소로 가구당 토지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성남시와 인근 주민들과는 수년간 협의가 이어졌지만 정작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는 공급 규모 변경 사실조차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LH에 전달한 항의 서한을 통해 세대수 축소와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부담을 사전청약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분양가 산정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LH는 이에 대해 사전청약 특성상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정과 세대수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본청약 분양가는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정한 상한금액 범위에서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며, 본청약 지연에 따른 분양가 상승분이 사전청약자에게 온전히 전가되지 않도록 당초 본청약 시점까지의 인상 요인과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금 인하와 중도금 납부 조건 조정 등 지원 방안도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에 “사업 지연과 세대수 축소는 사전청약자의 책임이 아닌 행정기관과 LH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공급 규모 축소에 따른 부담까지 신혼부부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