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염 속 정전… 강북구 백화점 정전에 수백명 대피 소동

강북구 미아동 백화점 전력 시스템 오류
1시간 넘게 이어져…시민 수백명 대피

서울에서 40도를 넘는 폭염이 관측된 7일 강북구의 한 백화점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조류 접촉으로 발생한 백화점 내부 정전은 1시간30분 가량 이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소방 등에 따르면 오후 4시1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 백화점의 미아사거리점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시민 수백명이 비상계단을 찾아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 강북구 한 백화점 미아사거리점에서 7일 오후 정전이 발생했다. 독자 제공

백화점 측은 자체 전력 시스템 복구에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해 고객을 모두 대피시키고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정전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느껴 외부로 빠져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은 오후 5시40분쯤 복구됐다.

 

백화점 내부 전력 설비 오류로 인한 정전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날 오후 한국전력 배전 설비에 조류 접촉이 한 차례 발생한 것과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같은 시각 백화점이 위치한 미아동 인근 일대에도 정전이 있었지만 짧은 순간 이후 복구돼 인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기안전공사 측에도 협조 요청을 하고 현장에서 기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을 찾은 시민 채모(36)씨는 “엘리베이터도 다 멈췄는데 고층에 있다 보니 전기가 나간 순간 당황했다”며 “백화점 내 골프장에 연습하러 왔다가 10분 만에 정리하고 나와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