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경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인천 지역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두 지역 모두에서 앞섰다. 이로써 0.9%포인트 차이로 1위를 달리던 정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와 인천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두 지역 합산 2만2537표로 합산 득표율 47.6%였다. 정 후보는 1만9862표(42.1%)로 2위였다. 송영길 후보는 4799표로 10.2%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후보 경선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두 지역 합산 득표율 18.0%로 1위였다. 최민희·서미화·한민수 후보가 뒤따랐다. 제주 지역에서는 최 후보가 6080표(18.3%)로 1위, 박 후보가 5125표(15.4%)로 2위를 차지했으나 인천 지역에서는 박 후보 1만1694표(19.1%), 최 후보가 9980표(16.3%)로 순위가 달랐다.
당대표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5.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제주 지역 당대표 경선 개표 결과 김 후보는 8742표로 52.6%, 정 후보는 6625표로 39.9%, 송영길 후보는 1250표로 7.5%를 기록했다. 인천 지역에서도 김 후보가 1만3795표로 45.1%, 정 후보 1만3237표로 43.3%였다. 송 후보는 3559표로 11.6%를 차지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인천 지역 선거인단 수는 10만1137명이고 투표자 수는 4만7198명이다. 두 지역 표 수는 전체 표의 7% 남짓에 불과하지만, 곧 치러질 호남과 수도권 표심의 가늠자가 된다. 그간 제주는 호남, 인천은 수도권 표심과 비슷한 경향을 보여 전체 권리당원 중 70%를 차지하는 당원의 민심을 보여준다고 평가됐다.
앞서 치러진 순회경선에서 김 후보와 정 후보는 각각 1번씩 승리하면서 1승 1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주차 순회경선 결과 김 후보는 충청권에서, 정 후보는 부산·울산·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선 투표 결과로 충청·영남권 순회경선 투표 합산 결과에서 45.5%로 1위를 차지했던 정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다. 김 후보는 0.99%포인트 뒤진 44.5%로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