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과 선스틱, 손선풍기와 우양산까지 가격표는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적은 돈으로 여름을 나려는 소비자들이 다이소의 여름 상품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6월 다이소의 선케어 카테고리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90% 뛰었다. 냉감 이너웨어는 약 40%, 우·양산은 약 15% 늘었다.
9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선케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감 이너웨어는 약 40%, 우·양산 카테고리는 약 15% 늘었다.
선케어 제품군이 다양해진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 선크림 중심이었던 상품군이 휴대하기 쉽고 야외에서 덧바르기 편한 선스틱과 선쿠션 등으로 넓어졌다.
냉감 이너웨어 매출이 40%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소비가 손선풍기나 우양산처럼 들고 다니는 제품을 넘어 출근복과 일상복 안에 입는 의류로 확산한 것이다.
휴대용 선풍기는 사용 방식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다이소는 올해 목에 거는 넥밴드형과 휴대전화에 부착하는 맥세이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선풍기를 선보였다.
넥밴드 선풍기는 목에 걸어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밴드를 말아 보관할 수 있어 휴대성을 높였다. 초소형 미니 선풍기는 USB-C 방식 충전과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창 등을 적용했다.
기존 손잡이형 선풍기에서 벗어나 출퇴근이나 운동, 여행 등 사용 상황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가격은 다이소 여름 상품의 가장 뚜렷한 경쟁력이다. 다이소는 매장과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500원·1000원·1500원·2000원·3000원·5000원 등 6가지 균일가로 운영하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와 우양산, 쿨링 타월 등 여름용품도 이 가격대 안에서 살 수 있다. 햇빛과 비를 함께 막는 암막 우양산과 목에 두르거나 땀이 난 부위를 닦을 수 있는 일회용 쿨링 타월 등도 판매한다.
여름 상품군은 손에 드는 선풍기에서 몸에 입는 냉감 의류, 피부에 바르는 선케어와 냉감 생활용품으로 넓어지고 있다. 가격 상한은 그대로 두면서 소비자가 필요한 기능을 골라 살 수 있도록 상품을 잘게 나눈 전략이다.
5000원이라는 가격 상한은 그대로지만 그 안에서 고를 수 있는 여름 상품은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고물가가 이어지자 소비자들은 큰돈을 들여 하나를 사기보다 필요한 기능만 골라 담는 방식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