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철강산업 AI 융합실증허브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포항시에 '철강AI융합실증센터'가 조성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도는 포항에 철강 인공지능(AI) 융합 실증 센터를 조성하고, 철강기업의 AI 도입과 실증을 지원해 철강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 240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한국철강협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 시설인 철강 AI 융합실증센터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구축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철강산업 현장에 필요한 AI 실증 지원공간과 AI 연산 전용 컴퓨팅 인프라가 마련된다. 특히 AI-GPU(인공지능 학습·연산에 활용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운영을 위한 전력, 공조, 보안 네트워크 등 복합 지원환경과 철강 데이터 학습·분석을 위한 연산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도는 포항시와 함께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 실증을 지원한다.
주요 실증 분야는 △중대재해 예방 AI(위험징후 사전 탐지) △설비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등으로, 중견·중소 철강기업의 AI 내재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표준화해 철강기업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고, 향후 철강 특화 AI 모델 개발의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철강기업, AI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철강-AI 네트워크’도 구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 공정, 품질, 안전, 에너지 분야의 철강 AX(인공지능 전환) 수요를 상시 발굴하고, 적합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과 연계해 실증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양금희(사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철강산업의 위기는 지역 제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과제”라며 “이번 사업 선정은 철강산업의 위기를 AI 기반 산업 전환의 기회로 바꾸고, 지역과 국가산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