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 노하우도 수출한다”… 부산시, 파라과이에 자원순환 모델 전수

부산시, KOICA 글로벌연수 2차 연도 운영…파라과이 실무자 15명 대상 현장교육
생곡매립장·해운대사업소 등 찾아 폐기물 처리부터 자원화까지 전 과정 학습

부산시가 지역의 선진 자원순환 정책과 폐기물 관리 기술을 파라과이에 전수하며, 환경 분야 국제협력 확대에 나선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연수사업인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폐기물 관리 역량강화(2025~2027)’ 2차 연도 연수를 운영한다.

 

부산시가 9일부터 22일까지 파라과이 폐기물 관리 분야 공무원·전문가·기업인 등 핵심 실무자 15명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정책과 폐기물 관리 기술을 전수한다. 사진은 생곡매립장 전경. 부산시 제공

이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KOICA 글로벌연수 공모에 선정되면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연수는 파라과이 폐기물 관리 분야 공무원·전문가·기업인 등 핵심 실무자 15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고위급 정책결정자를 대상으로 정책 수립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1차 연도 과정에서 한 단계 나아가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에 중점을 둔다.

 

연수는 개회식과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 강의, 현장 견학, 워크숍, 토론, 체험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연수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교육 내용을 토대로 수립한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제2회 순환경제 ODA 부산포럼’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파라과이 연수단은 부산지역 주요 자원순환 시설을 직접 찾아 폐기물 관리 현장을 살펴본다. 생곡매립장과 해운대사업소 등을 방문해 폐기물 발생부터 수거·운반·처리·자원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배우고 부산의 현장 운영 경험을 공유받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기물 관리와 폐기물 데이터 활용, 탄소배출권, 업사이클링 등 순환경제 정책과 기술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시는 단순한 정책·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파라과이 현지에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자들의 맞춤형 실행계획(Action Plan) 수립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수를 계기로 부산의 자원순환 정책과 우수 사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파라과이의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양국 간 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해 부산의 순환경제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심재민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연수는 부산환경공단을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함께 참여해 부산의 순환경제 정책과 현장 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협력 사례”라며 “부산의 우수한 자원순환 정책과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 분야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