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증시 부실기업 솎아내기에 나선 가운데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수십 곳이 무더기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시가총액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상장사도 코스닥의 전체 10%에 달한다.
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주가 1000원 미만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낸 상장사는 코스닥 38곳, 코스피 10곳(우선주 제외)이다. 이들은 25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을 밑돌았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 방안으로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했다. 지난달 1일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 계속되면 다음 날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25거래일 연속 유지되면 상장사는 지정 우려 공시를 내야 하는데, 대상일이었던 지난 5일부터 무더기 공시가 나왔다. 이들은 12일까지 주가가 하루라도 1000원을 넘지 못하면 13일 관리종목이 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이들을 포함해 7일 기준 동전주는 코스닥 131곳, 코스피 32곳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