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타종·항일유적 탐방… 광복절 행사 풍성

서울, 81돌 맞아 문화·예술공연
세종회관 음악회·대학로 연극

서울시가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이 광복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준비했다.

9일 시에 따르면 15일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가 열린다. 독립 유공자 후손 9명과 타종식을 진행하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린다.



같은 날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소울 해치와 떠나는 항일 유적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탑골공원부터 승동교회, 태화관 터, 김상옥 의거 터 등 종로 일대 항일 유적지를 전문 강사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본 뒤 보신각 타종 행사를 관람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의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선 광복절 당일 초등학교 1~3학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우리 꽃, 우리 국기’라는 제목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궁화와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유물에서 그 문양을 찾아보며 나라 사랑의 의미를 체득할 수 있다.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26 서울시향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 베토벤 합창’을 연다.

서울문화재단은 13~14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광복절 특별 기획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3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단된 고려극장이 강제 이주의 역사 속에서 예술활동을 이어 온 여정을 다룬다. 한국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순회공연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민수홍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문화행사와 함께 광복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한 주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