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이혼한 친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한 배경과 이후 가족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공개했다.
홍석천은 9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웹예능 ‘피식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친누나가 이혼한 뒤 두 조카를 입양하기로 결심한 과정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누나가 이혼하고 나서 아이들이 아빠가 필요할 것 같았다”며 “내가 친아빠는 아니지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누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누나는 엄청 고마워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삼촌이 아빠가 되는 거라 조금 혼란스러워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입양 당시 조카들에게 건넨 말도 공개했다. 그는 “‘너희 삼촌이 돈 많은 거 알고 있지? 좋은 아파트, 좋은 차. 내가 죽으면 다 너희 거야’라고 말했다”며 “그건 농담이고, 아이들이 진짜 행복해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단순히 아버지 역할을 하기 위해 입양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아빠가 되겠다는 이유로 입양을 한 건 아니다. 아이들이 법적 보호자가 있었으면 좋겠고, 꼭 필요한 것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두 조카의 교육비를 직접 부담하고 유학까지 지원하며 뒷바라지했다.
홍석천은 “아이들 때문에 더 열심히 일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자신의 유명세가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해 운동회나 졸업식에 일부러 참석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홍석천은 2000년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공개 커밍아웃했다. 이후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했다. 이듬해 법원은 두 조카의 성씨 변경을 받아들였다.
한편 홍석천의 첫째 딸은 내년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