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불거진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논란에 대해서도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축구협회 성접대 논란과 관련해 “아직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면서도 “(수사가) 필요하면 하겠다”고 밝혔다. 공소시효 검토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 한 언론 보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작성한 감사보고서가 공개됐고, 여기에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년간 국가대표팀 경기에 참여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7차례 부적절한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와 별개로 홍 전 감독 선임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일 천안 소재 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영장엔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감독 후보를 선별하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국가대표 지원팀, 월드컵 지원팀 등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엔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2024년 홍 전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임원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날 수사와 관련해 “관련자들이 피의자 포함해 상당히 많다. 여러 참고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