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97%↑…코스피는 찔끔 상승, 3거래일 만에 반등

삼전닉스, '전강후약' 하락 마감…외국인 '팔자', 개인·기관 순매수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7거래일간 32% 상승

10일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은 급등세로 마감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코스닥 등이 표시돼 있다. 

지수는 47.56포인트(0.76%) 오른 6,306.33으로 개장, 오전엔 2% 넘게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선 약보합으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로, 1조4천93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천673억원, 8천99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천270억원, 4천287억원 매수 우위였던 가운데 기관만 6천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상승은 소폭에 머물렀지만 오른 종목 수는 697개로 75% 넘게 차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418.4원을 나타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오르며 반도체 '피크 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진정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2%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30% 뛰었다. 특히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6% 급등했다.

 

다만 주말에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제품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 칩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동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공방을 벌이는 점도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 중 하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을 상향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가자 계획(무장해제안)을 거부한 점도 중동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라며 설명했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또 애플의 창신메모리 칩 시험 소식에 대해선 "아직 불안정한 반도체 투자 심리를 재차 위축시켰다"며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각각 0.43%, 0.14% 하락 마감해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스퀘어(1.06%)와 LG에너지솔루션(2.08%), 현대차(3.1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등이 올랐으나, 삼성전기(-0.31%)와 KB금융(-2.3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기기(7.19%)가 가장 크게 올랐고, 고려아연[010130](+11.66%) 등을 필두로 한 금속(6.46%)이 그 뒤를 이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핵심 광물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에 74억 달러를 투자하는 고려아연을 대표적 사례로 든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이외엔 기계·장비(4.57%), 증권(4.42%), 운송장비·부품(3.14%) 등이 상승했고, 통신(-2.33%)과 운송·창고(-1.57%)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대형주가 숨 고르는 동안 코스닥은 7%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 전체에 온기가 돌았다.

 

이날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에 마감했다.

 

지수는 8.85포인트(1.11%) 오른 807.66으로 장을 시작하자마자 급등하며 오전 9시 50분 48초께엔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에선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3, 4일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바 있다. 이달 들어 코스닥은 17.61%나 올랐는데, 전체 6거래일 중 5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동안 32.5%나 올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코스닥 상장사 1천820개 중 1천431개가 상승했고, 하락한 종목은 236개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1천55억원, 5천661원씩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72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위인 알테오젠[196170]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시된 영향으로 14%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주성엔지니어링[036930](13.30%)도 두 자릿수 상승률로 장을 마쳤고, 시총 2, 3위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상승 폭을 키워 7∼8% 올랐다.

 

업종 지수는 모두 상승 또는 보합이었다. 비금속이 무려 11.56% 올랐고, 일반서비스(10.26%)와 글로벌(9.03%), 기계·장비(7.96%), 전기·전자(7.95%), 기술성장기업부(7.42%)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8조9천861억원과 7조78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0조2천127억원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