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고 실습한 내용을 현장에 적용하며 이웃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아요.”
전북 전주공업고등학교 전기과 3학년 박강희군은 10일 자신의 전공 기술을 활용한 재능 기부 봉사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단한 기술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주공고 전기과 학생들이 교실과 실습실에서 익힌 전기 기술을 들고 지역의 주거 취약계층을 찾아가고 있다. 학기 중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평균 10~15명의 학생이 봉사단에 참여해 전주시 주거복지센터가 발굴한 취약 가구를 직접 방문해 낡은 전기 시설을 살피고 고장 난 설비를 고치는 등 ‘기술로 하는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집 안의 전기 안전이다. 오래된 배선과 콘센트를 점검하고 교체가 필요한 시설을 개선하는가 하면 연탄 난방을 사용하는 가구에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한다.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생활공간에 적용하면서 기술인의 역할과 책임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