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무인기(드론)가 최근 세계 곳곳의 전장에서 위력을 나타내면서 ‘현대전 공식’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이 자위대 지휘통제 체계에 자국 AI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0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첨단 기술로 전쟁 양상이 변하고 있는 만큼 AI 도입을 통해 ‘새로운 전투 방식’ 대응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위대 지휘통제 체계에 AI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 상황을 AI에 입력한 뒤 지시를 내리면 AI가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분석·평가해 현장 지휘관의 의사 결정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드론, 위성, 센서 등 첨단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방대한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해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보고 전담팀을 신설해 AI 도입 방안을 모색해 왔다. 미국도 지난 2월 말 이란 공습을 개시할 당시 첫 24시간 동안 1000여개의 표적을 타격하는 데 팔란티어의 AI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현대전에서 AI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