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수호신 TF’ 이진우 첫 소환… ‘채상병 사건 관여’ 황유성엔 구속영장

기소 대상자 막바지 선별 박차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검 권창영)이 수사기간 만료를 앞두고 기소 대상자를 가려내는 막바지 선별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종합특검팀은 순직 해병대원 사건 처리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내 대테러 조직인 일명 ‘수호신TF(태스크포스)’의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을 처음 소환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지미 종합특검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는 기소 대상자 선별작업이 주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뉴시스

종합특검팀은 우선 국가정보원의 내란 관여 의혹으로 입건한 11명 중 기소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최근 서민석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는데, 이번 주 중에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검의 수사기한은 23일이다. 그간 수사 막바지에 사건 처분을 집중하는 ‘헤비테일’ 전략을 공언해 온 만큼 앞으로 2주 동안 40명 안팎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브리핑은 종합특검팀의 마지막 공식 브리핑이다. 종합특검팀은 그동안 매주 월요일에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에서 한 주 동안 수사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24일에는 180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특검팀은 7일 황 전 방첩사령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방첩사 소속 해병대 파견부대장이던 문모 대령에 대해서도 같은 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면담 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전 사령관과 문 대령은 군 정보기관인 방첩사 소속으로 순직 해병대원 사건 처리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오전 10시10분(문 대령)과 오후 2시10분(황 전 사령관)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11일에는 이 전 수방사령관이 수호신TF 관련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는다. 이 전 사령관은 2024년 초 합동참모본부를 배제한 채 대테러·특수임무 부대 성격의 수호신TF를 조직한 뒤,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 내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팀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이 기획하고 실행한 이른바 ‘북풍 공작’ 작전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7일 서해안 소재 정보사 예하 부대를, 이날 남해안 소재 정보사 예하 부대를 각각 방문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