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25)이 마침내 새 보금자리에 입성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10일(한국 시간) "AT마드리드 선수들이 월요일 아침 마하다온다 훈련장에 도착했다. 버스에는 한국 투어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가 타고 있었으며, 수요일까지 훈련이 없는 틈을 타 휴가를 떠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만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긴 여정으로 지친 얼굴이 가득한 가운데 가장 주목할 소식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마하다온다 훈련장에 처음 발을 디뎠으며, 다가오는 수요일 시설 둘러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공유한 사진 속 이강인은 검은 모자와 팀 훈련복 차림이었으며, 노란색 크로스백을 멘 채 캐리어를 끌고 이동 중이었다.
지난달 25일 AT마드리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이강인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2031년 6월30일까지 유효한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단 레전드 출신인 프랑스 미드필더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다만 이강인은 행정적인 이유 때문에 스페인으로 출국하지 못했고 대신 한국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대신 비공식이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지난 9일 이강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 중 후반 18분 로드리 멘도사 대신 교체 투입되면서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를 누볐다.
날카로운 패스와 번뜩이는 탈압박을 뽐내기도 했지만, 후반 45분 롱패스가 끊긴 뒤 역습 상황에서 실점 빌미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엔 쿠팡플레이와 AT마드리드가 마련한 입단식까지 진행됐다.
이강인은 "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중요한 시기에 좋은 구단에 왔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AT마드리드는 한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강인은 팀과 함께 비행길에 올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마하다온다 훈련장에 전격 입성했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릴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 홈 경기에서 공식 데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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