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에서 80대 가장이 아내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치매 등 질환이 있는 이 남성은 가족이 외출을 제지하자 이런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8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45분쯤 김제시 신풍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70대)와 아들(5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의 아내와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파킨슨병에 이어 올해 들어 치매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A씨는 집을 나서려다 가족이 이를 말리며 적극 제지하자 갑작스럽게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