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시장 3조7천억원… 볶은커피 늘고 커피믹스 줄었다

농식품부·농경연 동향 발표… 스페셜티·저가 커피 동반 성장

국내 커피 소비의 중심축이 커피믹스 등 조제 커피에서 원두를 중심으로 한 볶은 커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커피산업과 관련 소비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시내 커피 판매점에서 아메리카노 가격 홍보물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분석 결과 원두 등을 포함한 '볶은 커피'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3천225억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5.8%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커피믹스 등 '조제 커피' 시장은 연평균 0.5% 감소해 커피 소비의 중심축이 원두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두 품종과 로스팅 방식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맛을 찾는 '스페셜티 커피'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출퇴근길이나 식사 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도 확대되면서 저가 커피전문점과 대용량 제품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국내 커피산업 시장 규모는 3조7천359억원으로 2018년보다 35.6% 증가했다.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2%였다.

커피전문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3년 기준 커피전문점 사업체 수는 10만6천452개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전체 외식업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약 1.5배 늘어 외식업체 7곳 중 1곳이 커피전문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 관련 제품의 수출도 증가했다. 2024년 수출액은 2억2천960만달러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전체 수출량 3만5천349톤(t) 가운데 98%는 인스턴트 커피가 차지했다.

볶은 원두 수출량은 지난해 5월 기준 전년 동월보다 46.8% 증가해 프리미엄 원두의 해외 수요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이스라엘이 1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15.4%), 호주(7.1%), 필리핀(6.5%), 칠레(5.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스라엘은 2023년부터 중국을 제치고 한국 커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올라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