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전부청사 보존사업 등 6개 사업 지속해야”…대전시 장기 재검토에 중구 즉각 추진 촉구

대전시가 재정 여건을 이유로 장기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한 옛 대전부청사 보존·활용사업 등에 대해 대전 중구가 사업의 지속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 중구는 11일 지역구 대전시의원 3명과 간담회를 열고 중구 지역 현안사업의 지속 추진을 대전시에 제안하기로 했다.

대전 중구청사 전경. 대전 중구 제공

중구에 따르면 대전시가 장기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한 중구 관련 사업은 10개, 총사업비는 1조433억원이다. 이는 대전시 전체 재검토 사업비의 59.9%에 해당한다.

 

중구 관계자들과 시의원들은 대전시의 사업 조정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경우 지역 간 기반시설 격차가 심화하고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중구 소외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사업의 토지보상과 공정률 등을 고려할 때 장기간 중단됐다가 재개될 경우 공사비 상승 등으로 총사업비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어 대전시의 재정 건전성 확보 기조에도 역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구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옛 대전부청사 보존·활용사업을 비롯해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2단계 사업, 산성동 복합체육관 건립사업, 보문산 수목원 조성사업, 탑골 근린공원 조성사업, 대전천 좌안 현암교~대전선(철도) 도로 확장사업 등 6건을 지속 추진 사업으로 선정했다.

 

중구는 이들 6개 사업이 시정에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전시에 요구할 방침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자치구 간 기반시설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있는 도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구 관련 장기 재검토 사업의 조속한 재개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지속사업으로 선정한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고 말했다.